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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타임즈 기획시리즈]

안녕하세요! 오는 8월에 MNSU로 진학 예정인 미국 사립학교 진학 예정인 미국 유학생입니다. 제 미국 유학 생활기를 다른 분들과 같이 공유하고싶네요!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일리노이 주 칸카키라는 도시에 있는 Kankakee Trinity Academy 라는 곳입니다! http://www.k3trinityacademy.org/ (줄여서 KTA라고 많이들 부르십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KTA는 크리스챤 사립학교입니다. 다른 사립학교들과 비슷하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50명의 전교생의 나이대가 정말로 다양한 곳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Freshmen, Sophomore, Junior, Senior로 이루어져 있고, 현재 저와 같은 Senior 친구들은 14명입니다!

이제 저에 대해서도 설명을 좀 해볼까 해요. 저는 일단 2년차 미국 유학생이고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파일럿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 대한민국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항공 관련 서적들로 생활기록부를 꽉 채우고, 항공 동아리 활동까지 할 정도로 미리미리 비행기 조종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입시요강들을 살펴보던 중에.. 다른 일반적인 항공학교와는 달리 대학교는 눈 건강에 관해서 일정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입학 자체가 불가능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기억하기에는 난시 굴절율이 +- 3.00 디옵터가 넘어가면 신체검사 불합격 수준이었고, 이제 막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친 저의 난시 굴절율은 2.75디옵터였습니다.) 한국 항공학교를 다닐까 고민도 해봤지만ㅋㅋㅋㅋ 왠만한 항공사들의 채용 조건은 대학교 학위가 있어야 하더군요ㅋㅋ

그러던 도중!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게 되면 빡빡한 눈 신체검사를 받지 않고도 대학교에서 항공운항을 배우며 학위를 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을 자퇴하고 이리로 넘어오게 된것입니다 ㅋ​​​​​

이건 저희 학교 축구부 사진입니다! 고등학교 학생들 중에 축구부를 하고 싶은 친구들은 축구시즌(8월~11월)에 신청을 하고 축구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총 인원은 15명이었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미국 고등학교 교실 풍경입니다. 저희 학교가 사립고등학교라서 사람이 적은 것도 있겠지만, 학생 수는 한 교실에 20명을 넘기지 않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수업이 아니라,다른 대학교에서 저희 학교로 대학교 소개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듣고 있는 과목은 필수과목 미국사, 영어(국어), 성경공부 그리고 비필수과목 졸업엘범/사진, 미술, 영화제작시간입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시간표가 정해져있는 한국 고등학교와 달리 '고교학점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필수과목들과 비필수과목들을 듣고 일정 학점을 넘기면 졸업이 인정되는 방식인데, 이덕분에 제가 어느 시간에 어느 클래스를 듣고 싶은지 제 마음대로 정할 수가 있습니다! (고교학점제도 이제 한국 몇몇 고등학교에서 시험시행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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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렇게 현장학습을 가는 날도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시카고 2018 모터쇼, 두번째 사진은 미국사 선생님이 데리고 가신 Tippecanoe 격전지입니다.

이건 저희 학교같은 몇몇 학교에서 해주는 행사입니다! Interantional Day 라고 , 국제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날이 있어요! 아무래도 저희 학교가 유학가기 좋은 요건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보니, 현재 다니고 있는 국제 학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많아요. (저번년도에는 35명이었어요! 전교생의 10퍼센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부터인가 이런 날이 생겼더라고요. 이날은 각자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서 나눠주고, 자기 나라에 대해서 전교생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렇게 음악부가 깃발 흔들면서 막 뭐 하는 그런 날입니다. 저희 한국팀은 이날에 불고기랑 김치볶음밥을 나눠줬어요. 그리고 발표는 제가 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중국인 2명, 한국인 7명, 태국인 1명, 베트남인 3명, 가나, 나이지리아인 각각 1명씩 있습니다.) 그럼 저희는 미국에 집도 기숙사도 없는데 어떻게 학교를 다니냐고요? 학교에서 자신들이 국제 학생들을 집에 살게 해 줄 수 있다! 라고 신청한 가족들에게 국제 학생을 보냅니다! Host Family 라고 부르는 가족들이예요!​​​

저희 집입니다! 지금 이 집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총 7명, 호스트 엄마, 호스트 아빠, 호스트 친구, 호스트 동생, 호스트 동생, 베트남 룸메이트입니다.

저희 호스트 친구 동생입니다.​

(저 아님)

이건 저희 방입니다. 옆에 있는 베트남 국제학생이랑 방을 같이 쓰고 있어요. 2명이 같이 살기에는 방이 살짝 좁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Host Family라는것은 말그대로 호스트 가족입니다. 학교가 국제 학생들을 호스트 가족에게 배정하게 되면, 그때부터 정말 '가족'으로써 같이 집에서 삽니다. 기숙사나 하숙같은것하고는 살짝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모임에도 참석하고 가족끼리 어디를 가면 같이 갑니다. (갈것인가 안 갈것인가는 물론 저희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기숙사에 가거나, 하숙을 하게 될텐데, Host Family 라는 것은 고등학교 유학생활에서 밖에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이 Host Family에 대해서도 각각 호스트마다 다릅니다. 엄밀히 말해서, 학교에서 Host Family에게 의무적으로 시키는 것은 3가지입니다. 음식 제공, 잠자리 제공, 그리고 차로 학생을 어디로 이동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 이외는 각자 호스트가 어떻게 국제 학생을 대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요! 그렇기 떄문에 저희 국제학생들 사이에서는 좋은 호스트, 나쁜 호스트가 있습니다. 호스트마다 각자 그 집의 규칙이 있거든요. 제가 살고있는 호스트는 굉장히 좋은 호스트라, 지켜야 할 단 한가지 규칙은 집에 불만 나게 하지 말라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호스트 가족들하고도 굉장히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가끔씩 할일 없을때는 집안일도 제가 자청해서 도와드리고, 위층에 올라가서 호스트 동생들하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하고, 호스트 친구한테 차태워달라고 하고, 고등학교 생활중에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게 호스트와의 생활일것같아요.​​​​​

가끔씩 이렇게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중국 음식점에 가거나, 바로 옆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가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2분만 걸으면 바로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꽤 자주 가는 곳이예요! 갓 유학생활을 시작한 국제 학생들에게는 ESL 프로그램을 시킵니다. 방과 후에 월,수,금 한시간 씩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국제학생에게 수업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유료) 저는 유학 전에도 영어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ESL을 듣지 않고 있어서 이부분은 제가 설명을 많이 해 드릴 수가 없네요.​​​​​

저희 가족은 전부 다 천주교라서 매일 일요일마다 성당에 갑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성당 가는 것 보다 그냥 낮잠을 더 자는게 좋긴 하지만, 학교 규칙이기도 하고, 몇 안되는 호스트 아주머니의 부탁이기 떄문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에 와서, 기본 영어밖에 구사할 수 없었지만, 막상 영어밖에 없는 환경에 던져지니까, 알아서 영어를 습득하게 되더라고요. 갓 유학 시작한 초기에는 기본영어, 단순한 문장밖에 구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하고싶은 말 막 하면서 다닙니다! dyreh gka 제가 한국어로 하고 싶은 말의 75%정도를 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영어를 좀 더 빨리 터득 할 수 있다 보니, 항공 대학교로 입학하기 전에 미리 유학 오기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는 5월 졸업하고, 유학원에서 하는 항공이론 수업 그라운드 스쿨을 듣고 8월에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Canard2W

[출처] 항공대 준비 미국 사립고등학교의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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